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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 크림대교서 폭발…우크라 대통령 고문 “시작 일뿐”
2022-10-08 16:43 국제

 @RALee85 트위터 캡쳐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교통과 철도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폭발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와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측 정부 관계자는 “시작”이라는 <SNS> 메시지를 남겨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 정부 반테러 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6시 경 크림대교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폭발해 연료 저장 탱크 7개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리의 고속도로 일부가 파손됐지만 선박이 다리 아래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 대통령 보좌관 트위터 캡쳐

러시아 측은 현재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인 마히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시작”이라며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되어야 하며,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되어야 하며,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것은 모두 추방되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다만 그는 이번 크림대교 폭발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인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점령 후, 점령지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약 19km 길이의 크림대교를 2018년 개통했습니다.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며 러시아는 이 다리를 짓기 위해 건설비 수조 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시사해 왔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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