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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조 부채폭탄 째각째각…38만 가구, 집 팔아도 빚 못 갚아
2022-10-10 11:11 경제

빚을 진 38만 가구는 지금 소득의 40% 넘게 원리금 상환에 쏟아 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을 팔아도 대출을 완전히 갚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는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두 번째로 단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고위험 취약 대출자들의 부실위험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10일 한국은행이 민주당 강준현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부채 현황을 보면, 2021년 말 기준 금융부채 고위험 가구는 모두 38만 1000 가구로,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3.2%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인 DSR을 40%를 초과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자산대비부채비율인 DTA가 100%를 초과해 자산 매각을 해도 부채 상환이 어려운 경우를 '고위험 가구'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는 69조 4000억 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6.2%였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빅스텝의 경우 전체 대출자의 이자는 6조 5000억 원 늘어난다고 분석했는데,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빅스텝을 밟을 경우 이자 부담만 13조 원 늘어나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민간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상승 압력과 그에 따른 금리 상승은 대출자의 채무 상환 능력에 부담을 주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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