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재난 대응 부실 논란까지 불거진 카카오와 계열사들 주가가 오늘(17일) 장 초반 급락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8.85% 하락한 4만685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초가는 전 거래일보다 6%가량 하락한 4만8000원에 형성됐습니다.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7.19%),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페이(-8.73%), 카카오뱅크(-8.29%)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7∼8%대 급락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총 39조1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 시가총액은 오늘 개장 이후 10분 만에 3조4761억원 감소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카카오 다수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은 다음날인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정상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