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지난 24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브 매체와 “협업했다”고 말하며 법적 처벌 가능성까지 불거진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당시 이 의혹 제기를 위해 국정감사 당일 민주당 내 질의 순서까지 바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 단 한 명의 의혹 제기가 아니라 적어도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간의 교감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조수진 의원은 채널A 뉴스TOP10에 출연해 “24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법사위 국감이 예정됐는데, 오후 3시까지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검찰의 이재명 대표 측근 수사가 정치 탄압이라며 국감 보이콧을 저울질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후 국감에서 큰 것 터진다, 큰 게 터질 게 있다는 얘기를 야당 의원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민주당 의원들이 김의겸 의원을 첫 질의자로 만들기 위해 질의 순서를 4번이나 바꿨다”면서 “그 이후에 다른 민주당 의원들의 지원 사격도 예정돼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이후 첼리스트의 전 남자친구 녹음파일을 토대로 술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한동훈 장관을 포함해 수십 명이 함께 있었다는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여당 법사위원들도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조 의원의 말입니다. 민주당은 어제까지만 해도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술자리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은 자제해왔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상대 공격에도 금도가 있다”며 법적 대응을 다시 한 번 예고했고, 김 의원도 어제 “한 장관이 직을 건다는 등 뒷골목 깡패들이나 쓸 법한 협박을 하고 있다”며 추가 증거를 내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