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괴한이 침입해 펠로시 의장의 남편이 둔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당초 펠로시 의장을 노리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괴한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펠로시 부부의 집에 침입해 당시 집에 있던 펠로시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둔기로 폭행했습니다. 42세의 데이비드 데파페로 알려진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폴 펠로시는 머리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어서 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데파페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데파페는 펠로시 의장 집에서 남편과 맞닥뜨리기 전 “낸시는 어딨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을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고, 끔찍한 공격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펠로시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