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핼러윈을 앞두고 벌어진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관련 행사들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고 이튿날인 오늘(30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테마파크 등 핼러윈 행사를 준비했던 업체들은 관련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핼러윈 퍼레이드 등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모두 취소하고, 매장 내 관련 포스터와 고지물을 거두어들이기로 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점포별 진행 중인 핼러윈 행사를 전부 중지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핼러윈 행사 관련 프로모션 상품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도 핼러윈 한정 음료와 기획상품 등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모바일에서도 핼러윈 행사 관련 내용을 전부 삭제했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핼러윈 관련 공연과 축제도 전부 중단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핼러윈을 맞아 열 예정이던 'SM타운 원더랜드 2022'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도 퍼레이드 등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합니다.
앞서 어젯밤(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총 151명, 부상자는 82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될 때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