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의정부시청)과 김다빈(한국도로공사)이 하나증권 제7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에서 나란히 2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정윤성은 30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재문(KBD산업은행)을 2-0(6-3, 6-2)으로 눌렀습니다.
지난해 결승에서 홍성찬(세종시청)을 꺾었던 정윤성은 올해는 이재문을 따돌리고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선수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정윤성은 "31일 일본으로 출국해 4주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에 출전한다"며 "일본에서 뛰는 네 차례 챌린저에서 한 번 이상 우승을 해 2023년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예선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다빈이 김나리(수원시청)를 2-0(6-3, 6-2)으로 완파했습니다. 김다빈은 "그동안 국내 대회에 안주하는 면이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국제 대회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는 지난해 800만 원에서 1200만 원 인상된 상금 2000만 원을 각각 받았습니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습니다.
문화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