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경기 파주시의 한 저수지에서 당원들과 술자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독자제공)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당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되자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서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려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서 의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진 30일 경기 파주의 한 저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서 의원과 시도의원 등 당원 60여명은 저수지에서 족구를 한 뒤 소주와 맥주를 나눠마셨고, 이후 포천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한 차례 더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됐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국가애도기간에 당원 수십명과 술자리를 가진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같은날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 유의사항'이라는 문자를 의원 및 당직들에게 보내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음주, 취미활동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