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 인사의 부적절 막말이 국민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 확대주례회동에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도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제도미비로 돌리는 것은 국가 애도에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명백한 참사를 사고로 축소하거나, 희생자를 사망자라고 회피하는 불필요한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이 장관을 향해서는 "여당에서도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라 현상'이라고 말한 박 구청장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 18시간 만에 내놓은 책임회피성 발언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를 연 뒤 의원들이 모두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