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이태원 압사 참사' 현안보고에서 "최근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드린 말씀으로 적지 않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도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야당은 물론 여권으로부터도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