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도 사내 행사를 취소하고 관계자들이 합동분향소를 찾는 등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차분하게 보냈습니다.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기념식을 시작했고 당초 예정된 공연은 취소했습니다.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3일이 창립기념일인 효성그룹은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어제 울산현대축구단의 임직원 대상 팬사인회를 취소했습니다.
오늘부터 보름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열리지만, 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홍보를 자제하고 조용히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빼빼로데이’ 과자 매대에는 만국기와 현수막이 사라졌고 규모도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재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 현대중공업그룹의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사장, 오늘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합동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직원들에게 회식 금지를 당부했고 주요 그룹사들은 조기를 게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