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112 신고가 급증할 것을 예측하고 신고대응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도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참사는 막지 못했습니다.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가 작성한 ’핼러윈데이 치안여건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에 따르면 경찰은 핼러윈 데이 주말 이태원파출소 112신고건수는 10월 평균보다 약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토요일과 핼러윈 데이 당일에 112신고가 대폭 증가한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파출소 평균 112 신고건수는 45건이었던데 반해, 핼러윈 주말 평균 신고건수는 120건으로 2배 이상을 넘었습니다.
이 통계수치를 근거로 '이태원 파출소 관할 일부를 인접 관서로 임시 조정해 치안 유지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서울청 대책 문서에도 대응방안에 '지역관서 관할 임시조정'으로 '이태원 파출소 관할을 이태원역 인근 상가지역으로 축소, 핼러윈 관련 신고대응에 집중'한다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 112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의 초동대응은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료 제공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