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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美 4연속 0.75%p↑…한은도 또 금리 인상하나
2022-11-03 07:29 국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준 유튜브 캡처) 사진=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또 인상했습니다.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미국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3.0~3.75%에서 3.75~4.0%로 뛴 것으로, 미 기준금리 상단 기준으로 보면 한국 기준 금리(3.0%)와 비교해 1.0%포인트나 올라간 것입니다.

FOMC 회의 직후 나온 연준 성명서에는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함에 있어 위원회는 누적된 긴축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지연을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이 새로 들어가 속도조절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30분 후 기자회견에서 미 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우리는 금리 인상에 있어 여전히 더 가야 한다”며 “종착 금리는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속도조절을 시사했다는 것보다 파월 의장의 강경 ‘매파’ 발언에 더 주목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 다우 지수는 1.55%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올해만 기준금리를 총 3.75%포인트 단행해 한미 금리 격차가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짐에 따라 이달 24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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