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서울청 상황관리관을 대기발령하고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태원 사고 특별감찰팀은 오늘(3일) 사고 당시 현장을 관할하던 이임재 용산서장과, 서울청 상황관리관 임무를 수행한 류미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감찰팀은 이 서장이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고 보고도 지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관리관 역시 상황을 총괄해 관리해야 했지만, 이 부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윗선의 상황 인지와 보고가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청은 어제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를 501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전환하고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관리 책임 등 규명에 나선 상태입니다.
특수본은 이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