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3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영해와 영토를 침범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한다면 우리 군은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SNS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말로 이룰 수는 없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 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 통탄할 노릇"이라며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과 군사역량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연이은 도발을 감행해 핵실험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영토나 다름없는 곳에 도발이 이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오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회의 직전 북한이 추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회의는 취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