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3일) 오전에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K-컬쳐'로 주목받았다"며 "2002년 월드컵 땐 자발적 거리 응원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 2만 5천 명이 예방활동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의) 전세계를 향한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한 총리가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주최자 없는 자발적 행사는 선제적 안전관리가 쉽지 않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부에게 셀프 조사를 맡기기에는 국민 공분이 임계점을 넘었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번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여당이 동의하면 정의당까지 공동으로 제출할 뜻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책임이 분명해진 만큼 국정조사나 수사와 무관하게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