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의 큰 폭으로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한 가운데, 우리 경제·금융당국 수장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아침 서울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지난번 23일 회의가 레고랜드발 위기 대응을 위해 열렸다면 12일 만에 다시 열린 오늘 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미 연준이 오늘(3일) 새벽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15년 만에 4% 시대로 다시 접어들었습니다.
정부는 회의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선 아직 국내시장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