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부산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되는 사고로 학생과 교사 등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중학교에서 수은이 누출돼 전교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4일) 오전 11시 31분 쯤 부산 사상구의 한 중학교 4층 과학준비실에서 수행평가 도중 기압계에 들어있는 액체 수은 10ml 가량이 새어 나왔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 32명과 교사 3명 등이 즉시 대피했지만 이 중 13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4일 오전 부산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되는 사고로 학생과 교사 등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수은이 담겨 있던 기압계. (부산경찰청 제공)

학교 측은 오전 11시50분쯤 학생 470명을 운동장으로 전원 대피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인력 59명(소방 56명, 경찰 3명)을 출동시켜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폐기 예정인 수은 기압계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