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은행에 외벽에 대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당정이 오늘(6일) 서민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모색합니다.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8%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가계대출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서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주제로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안건은 대환대출 활성화, 취약계층 선제적 지원, 안심전환대출 상황 점검, 자동차보험 동향 및 대응 등입니다.

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합니다.

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배석합니다.

이번 당정 협의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취약계층 대출 위험을 완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당국은 연쇄적인 고금리 기조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최고 금리가 연 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택담보대출로 4억원을 30년 만기, 4% 금리로 대출받은 경우 금리가 8%가 되면 월 갚아야 할 돈이 약 2배로 늘어나고 월 300만원 가까운 돈을 갚아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