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용산서장 등 6명 입건”…경찰청장도 성역없이 수사
2022-11-07 13:05 사회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직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경찰서를 나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과 용산경찰서장 등 6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오늘(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류미진 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총경),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정보계장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이었던 류 총경과 용산경찰서장이었던 이 총경, 박 구청장과 최 소방서장에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수본은 또 용산서 정보과·계장이 용산서 정보관이 작성한 '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삭제하고 회유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용산서 정보과·계장은 직권남용 및 증거인멸,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보보고서 작성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한글파일이 삭제된 사실과 회유 정황을 파악했다"며 "삭제 경위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윤 청장의) 사고 당시 조치와 사전 대비 상황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느냐는 질문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에 나선 특수본은 수사인력 139명을 포함한 총 51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