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천만 달러(약 2조2천508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105억1천만 달러)보다 88억9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432억7천만 달러 축소된 수치입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4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흑자폭은 90억6천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수출이 570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억2천만 달러(0.7%) 감소한 반면, 수입은 565억9천만 달러로 86억3천만 달러(18.0%)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통관 기준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1.3%, 승용차는 34.9% 각각 증가했습니다. 화공품은 2.7%, 반도체는 5.0%, 철강제품은 16.5%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6.0%, 일본이 2.4% 증가했으나 유럽연합(EU)은 0.7% 감소했고 동남아와 중국도 각각 3.0%, 6.5% 줄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인해 현지에서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판매를 의미하는 중계무역 순수출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