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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무기거래한 적 없어” 美 주장 반박
2022-11-08 11:07 국제

 평양피복공장 노동자 모습.(출처=뉴스1)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이 제기한 '무기 거래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8일)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의 담화문을 전하며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책동을 불법무도한 유엔안보이사회 대조선 '제재결의'에 걸어 국제무대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시각을 흐려놓으려는 적대적 기도의 일환으로 평가한다"며 "미국은 근거없이 우리 공화국을 걸고들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미국의 무기 거래설을 반박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며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직접 또는 중개인을 통해 무기나 탄약을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받을 계획도 없다"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9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로켓 수백 만 발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북한이 러시아에 적지 않은 포탄을 은닉해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군수물자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RFA가 한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평양 모란봉구역에 있는 수출피복공장(은하피복공장) 등에서 러시아 군복을 임가공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군복을 만들기 시작한 지 1개월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내 공장 최소 3곳 이상이 러시아로부터 원단을 공급 받아 겨울 동복이나 속옷 등을 제작하고 있다"며 "군복은 이달 2일 재개된 북-러 화물열차로 수송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FA는 이런 행위가 북한의 모든 섬유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375호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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