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딸 학원비 벌려고”…대리운전 뛰던 가장, 음주차량에 치여 숨져
2022-11-09 15:36 사회

두 딸의 학원비라도 보태기 위해 대리운전 '투잡’을 뛰던 40대 가장이 만취 운전자가 모든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만취 운전을 하다 교통섬에 서 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8일) 오전 3시30분쯤 광주 광산구 흑석사거리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보행섬에 서 있던 4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도로를 벗어나 보행섬으로 돌진하면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B씨는 아내와 두 딸을 둔 가장으로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지난해부터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야간에는 대리기사로 일했습니다.

가족들을 부양하고, 딸들의 학원비를 내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