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의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오늘(10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고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사실도 없다. 482억원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 실장은 "당사는 제가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데 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지 의문"이라며 "수사상 이익이 없는 행위를 강행하는 까닭은 정치적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검찰은 그래서 정치수사를 한다는 오명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정권은 정적 제거에만 올인했다는 평가로 끝날까 우려된다"며 "민생은 어디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의 부패방지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국회 본관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