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의혹'으로 어제(9일) 검찰에 체포된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이 잠적 전 동남아시아로 밀항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은 안 회장이 지난 9월 말쯤 동남아시아 국가로 밀항을 시도한 사실을 파악하고 조력자 등을 조사했습니다. 안 회장이 소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잠적하자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서울숲 인근에서 안 회장을 검거했습니다.
안 회장은 2019년 1월, 쌍방울 임직원 등과 함께 거액의 외화를 북한 측에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이 북측에 150만 달러를, 아태협은 50만 달러를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북 사업과 관련한 대가성 자금인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회장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