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2호기가 오늘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시제 1호기에 이어 2호기가 모두 첫 비행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한국형전투기는 2대의 항공기로 비행 시험을 수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오늘 첫 비행에 나선 KF-21 2호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진태범 수석 조종사가 조종간을 잡았으며 오전 9시 49분에 이륙해 35분을 비행한 후 착륙했습니다.
진태범 수석조종사는 "1호기 비행 경험을 축적한 후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다"며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으며, 비행 특성은 1호기와 유사해 비행이 용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제 3~6호기도 지상 시험과 비행 시험 준비를 마치면 12월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 시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2호기는 1호기에 비해 조금 더 어두운 색상이 동체에 도색돼있고 수직꼬리 날개도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도색돼있어 구별됩니다.
한국형전투기 시제기는 향후 양산될 전투기에 적합한 도색을 검토하기 위해 시제기별 각각 다른 도색이 적용돼있습니다.
앞서 KF-21은 지난해 4월 첫 출고 이후 다양한 지상 시험 등을 거친 뒤 지난 7월 19일 시제 1호기가 최초로 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