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이 이제 딱 2주 남았습니다.
손흥민이 뛸 수 있을까 팬들의 걱정이 많은데요,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달려가겠다며, 사실상 출전을 선언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크게 다친 손흥민.
얼굴 부상만큼 마음의 상처도 컸습니다.
[콘테 / 토트넘 감독(지난 7일)]
"손흥민은 (수술을 받게 돼) 아주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격려에 다시 일어났습니다.
손흥민은 수술 후 나흘 만에 심경을 밝혔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에 힘을 얻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월드컵 출전을 선언한 겁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들이 써온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쓸 자신의 보호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도 손흥민 없는 월드컵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손흥민은 출전 엔트리에 포함될 겁니다. 가능한 빨리 회복하고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손흥민이 월드컵 조별리그 어느 경기부터 나설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출전 의지만으로도 떨어졌던 대표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