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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北·대만 논의 예상
2022-11-11 08:23 국제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4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의 대면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양 정상은 미국과 중국 간 소통의 선을 유지·심화하고,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며, 특히 국제사회에 영향을 주는 초국가적 도전을 비롯해 우리의 이익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협력하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간선거를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치러냈고 시 주석은 지난 10월 3연임을 확정한바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8일의 (선거) 결과는 미국 국민이 바이든 대통령을 세계 무대에서 매우 강력한 위치에 서게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자평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소통선 개방 유지를 우선순위로 삼아 왔다”며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정상 간보다 더 중요한 채널은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0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정상회담을 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중시한다. 양국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최근 북한의 핵 활동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9일 백악관 기자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정무역 및 역내 다른 국가와 (중국 간) 관계와 연관된 사안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만을 지키겠다고 확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시 주석과) 그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만 정책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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