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인파사고 우려가 담긴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오늘(11일) 오전 브리핑에서 박성민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에 대해 "(용산경찰서 정보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민 부장은 참사 직후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 정보과장이 참여한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일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각시탈을 쓴 남성들이 참사 당시 아보카도 오일을 길에 뿌려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수사 종결했습니다.
특수본은 어제 "'각시탈 의혹' 참고인 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닌 술을 뿌린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