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발생한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 유족의 글을 SNS에 공유하며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라는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라는 글에서 “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건가’라고 외치는 듯하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글과 함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코레일 오봉역 사망사고 유족입니다’라는 글도 공유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글에 대해 “생일을 맞아 집에 온다던 오빠가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절규에 마음이 저리고 아팠다”면서 “수많은 '만약의 순간'이 있었다”며,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일터에서 동료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공공기관 혁신도,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그래선 안 되는 영역이 있다.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해야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