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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쓰고 카디건 차림…웃으며 돌아온 손흥민
2022-11-13 11:39 스포츠

 13일(한국시간) 홈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뉴스1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두꺼운 뿔테 안경에 체크무늬 카디건 차림의 반가운 얼굴이 등장합니다.

최근 안와골절 수술로 회복기에 있었던 '슈퍼 소니' 손흥민이 등장하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부상 후 11일 만입입니다.

부상으로 다가 올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터라 그의 밝은 모습은 팬들에게 더 큰 반가움을 선사했습니다.

아직 눈 주변 붓기가 남아있는 듯 하지만 동료들과 팬들에게 전하는 미소만으로 그의 건재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전 구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하고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석에 앉아 동료들의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손흥민의 효과일까.

토트넘은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를 4-3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9승 2무 4패로 4위를 지켰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해리 케인, 후반 6분 벤 데이비스, 후반 36분과 3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득점으로 4골을 뽑아낸 겁니다.

 13일(한국시간) 수술 후 처음으로 홈경기장을 방문한 손흥민이 이날 2골을 넣은 팀동료 벤탄쿠르와 웃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런던=AP/뉴시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들어가 동료들을 격려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멀티 골'을 만든 벤탄쿠르와는 포옹을 나누며 그를 향해 2골을 의미하는 손가락2를 만들어보이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이 팀동료 밴탄쿠르에게 손가락 2개를 만들어 보이며 멀티골을 축하하고 있다. 런뎐=로이터/뉴스1

우루과이 핵심 미드필더이기도 한 벤탄쿠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의 맞상대입니다.

손흥민도 어제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눈 상태를 자세히 점검해봐야한다고 밝혔지만 벤탄쿠르와 같은 그라운드에서 뛸 가능성도 큽니다.

앞서 손흥민은 부상 뒤에도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끊임없이 보여 왔습니다.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년 여의 시간 동안 팬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쓴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여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마스크 투혼의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부상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많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파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 25분 카타르로 떠납니다.

14일 손흥민이 카타르 현지에 합류하는 가운데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13일~16일 순차적으로 카타르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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