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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폐허 속에 ‘뱅크시 그림’
2022-11-13 15:16 국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이름 모를 벽화가 발견됐는데, 반전(反戰) 메시지 작품을 그려온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 뱅크시의 작품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뱅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벽화 사진 3장을 올렸습니다.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의 잔해 위에 물구나무를 선 모습의 체조선수 그림입니다.

뱅크시는 사진과 함께 "보로디안카,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보로디안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에 있는 도시로, 지난 2월 전쟁 초기 러시아의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간 뱅크시는 벽화를 그린 후 자신의 SNS에 올려왔습니다. 이번에도 직접 보로디안카를 방문해 벽화를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벽화들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로디안카의 한 건물 벽면에는 체구가 작은 소년이 유도 경기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닮은 거구의 남성을 엎어치기 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수도 키이우 콘크리트 바리케이드에는 어린이 두 명이 시소를 타고 노는 모습의 벽화도 발견됐습니다.

이 벽화들은 뱅크시의 SNS에는 올라오지 않아 그의 작품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뱅크시의 화풍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뱅크시는 지난 2005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의미로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에서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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