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의 연 5% 예금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달 12일 한국은행의 두 번째 빅스텝에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0.3∼1%p 올려 연 4%대에 머물렀는데, 매일같이 바뀌는 시장금리를 반영하며 5%대까지 올라선 겁니다.
만약 1년 동안 1억 원을 예치한다면 예금 이자 수익으로만 500만 원 가까이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연 5%대 지붕을 뚫은 건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입니다. 지난 11일 1년 만기 기준 연 5.0%의 금리를 시작으로, 오늘 오전 기준으로는 이보다 0.1%p 오른 5.10%를 적용합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선보인 곳은 우리은행입니다.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어제 기준 1년 만기 기준 연 5.18%의 금리 제공했습니다. 다만 매일 바뀌는 시장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오늘 오전 기준 연 4.98%로 0.2%p 내려갔습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의 적용 금리부터 오늘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1%가 됐습니다. 지난주까지 연 4.96%였지만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하며 오늘부터 5%를 넘은 겁니다.
이외에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 또한 연 4.85%로 5%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는 한 예금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권 내 수신금리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