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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영국 총리 우크라 깜짝 방문…“800억 방공시스템 지원” 약속
2022-11-20 11:44 국제

 [키이우=A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19일(현지시각)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환영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지시각 19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 9개월 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고 AFP,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처음 만나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와 안보를 쟁취할 때까지 영국이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끔찍한 공격 앞에 어떻게 맞섰는지, 어떻게 싸웠는지, 어떻게 희생했고, 어떻게 승리했는지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수낵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공포, 레이더, 대(對) 드론 장비 등을 포함한 5천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800억원 규모의 신규 방공 체계 지원을 발표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낵 총리와 유럽 및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 보호, 우크라이나의 영공 수호 역량, 전반적인 국방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고, 수낵 총리의 방문이 "우크라이나와 영국 모두에 있어서 유의미하고 유용한 방문"이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트위터에도 따로 글을 올려 양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며 "당신과 같은 친구들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말 취임한 수낵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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