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 중인 남욱 변호사 사진출처 : 뉴스1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20일) 자정 이후 구치소에서 풀려납니다.

검찰은 지난 8일 김 부원장에게 8억 4700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남 변호사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구속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 만료일은 내일(21일)로 확정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출소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연이어 폭로를 이어가는 만큼 남 변호사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김 부원장으로부터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20억 원을 요구 받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대선 후보에게 20억 원으로 줄을 댄다면 싸게 먹히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역시 구속 기한 만료로 오는 23일 자정을 넘겨 풀려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