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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아차·코카콜라 광고 그대로 방송
2022-11-28 11:22 정치



 북한 조선중앙TV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의 미국 대 잉글랜드 경기를 녹화 중계하며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를 모자이크 처리 없이 방송에 중계했다. (출처 = 조선중앙TV)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 중계하며 한국과 서방의 흔적을 지워온 북한 TV가 이번엔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를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오후 미국과 잉글랜드의 전날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해 방영하며, 기아의 'EV6 GT' 광고와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를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의 미국 대 잉글랜드 경기를 녹화 중계하며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를 모자이크 처리 없이 방송에 중계했다. (출처 = 조선중앙TV)

지난 경기 중계 때 북한은 관중석의 태극기를 모두 모자이크 처리하고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광고를 모두 지우는가 하면 다른 경기 중계 때도 많은 광고판들 가운데 현대차와 코카콜라 흔적만 없앤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TV는 어제 "조별연맹전 2조에 속한 잉글랜드팀과 미국팀 사이 경기를 보시겠다"며 미국의 국명을 별다른 수식어 없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밤 한국이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를 녹화 중계하며 한국 대표팀을 '한개팀'으로 부르며 국명 언급을 피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의 경기 장면을 일절 중계하지 않아 왔습니다.

북한의 지난 중계는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기업이 월드컵에 광고를 낼정도의 위치라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에 감추려는 의도로 해석됐지만, 이번 무편집은 단순히 방송 시간에 쫓겨서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서인지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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