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이나 미어캣 등 버려지는 야생동물을 위한 보호시설이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 조성됩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오늘 오후 2시, 충남 서천군의 국립생태원 부지에서 '유기·방치 야생동물 보호시설' 착공식을 진행합니다.
2023년 준공 예정인 보호시설은 1,061㎡ 규모로 조성되며, 300~4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구조된 유기· 방치 야생동물은 원칙적으로 소유자를 찾아 반환해야 하지만, 찾지 못하는 경우 동물의 종에 따라 방사나 분양, 안락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라쿤이나 미어캣과 같은 종은 땅을 파는 본능 등 생태 습성상 개인이 사육하기에 부적절하고 국내 생태계로 방사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보호시설 개소 전까지 야생방사나 개인분양이 어려운 라쿤이나 미어캣 등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임시 보호하고 개소 후에는 보호시설에서 보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