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11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하며 지난달 무역수지가 70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감소한 519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차부품의 수출은 늘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 등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EU 등으로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은 물론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 늘어난 589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원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1% 늘어 155억 1천만 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