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범과 국내 조직폭력배 등이 연루된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10년에 걸쳐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여온 국내 총책 등 30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 1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일당은 지난 2013년부터 경찰과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 23명으로부터 9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국내 폭력조직의 두목과 조직원도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총책은 검거 당시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혐의가 추가 됐고, 일당 일부는 보이스피싱으로 얻은 범죄 수익금을 명품 소비에 쓴 걸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해외에 체류 중인 총책을 강제 송환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