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구 간판 NH농협 백설 은퇴…은행원 새 출발
2022-12-12 16:51 문화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의 간판 백설(25·NH농협은행)이 은퇴했습니다.

12일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에 따르면 여자 정구부 선수로 활약하며 주장을 맡았던 백설이 코트를 떠나 은행원으로 제2의 인생을 걷게 됐습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간판으로 활약하다 은퇴한 NH농협은행 백설. 동아일보 제공
광주 동신여고 졸업 후 2015년 1월 NH농협은행 정구부에 입단한 그는 국내와 국제무대 코트를 넘나들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100년 역사를 지닌 동아일보기 전국대회에서 단체전과 여자복식 우승을 휩쓴 것을 비롯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 여자 복식 1위를 차지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여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8년 광주 문화초등학교 5학년 때 정구와 인연을 맺었던 백설은 “10년 넘게 소프트테니스 선수로 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시원섭섭하지만 너무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고교를 마치고 농협은행에 입단했던 때와 첫 상금으로 부모님 용돈을 드렸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농협은행에서 유영동 감독님, 한재원 코치님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NH농협은행 여자정구부에서 은퇴한 백설(오른쪽)이 유영동 감독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백설 선수는 운동도 잘했지만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팀원들과 지도자부터 챙기는 아주 예의바른 선수였다”고 칭찬했습니다.

NH농협은행 광주지점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할 예정인 백설은 “선수 경험을 살려 앞으로 일 잘하는 직원이 되겠다. 카드왕, 적금왕에 오르고 싶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