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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윤 대통령, 국무회의서도 축구협회 지적 “배당금이 왜 협회 중심이냐”
2022-12-13 15:28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만찬에서 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 지급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대한축구협회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국무회의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FIFA에서 지급하는 배당금이 실제 땀흘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왜 협회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경제인들과의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도 월드컵 배당금 170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대표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에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FIFA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최종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16강에 오른 국가에는 1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0억원을 지급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배당금 가운데 70억여원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쓰고, 나머지 100억여원은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K콘텐츠를 키우기 위해서는 스타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고생한 선수들을 배려해야한다는 취지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만찬 자리에 대한축구협회 인사들을 따로 부르지 않은 이유도 에둘러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 자리를 헤드테이블에 마련한 것은 그만큼 모든 선수가 소중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면서 협회가 아닌 선수가 중심이라는 취지에서 만찬에 협회 관계자를 부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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