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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익 은닉’ 혐의 김만배 측근 2명 구속
2022-12-17 08:42 사회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사진=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개발 수익 260억 원 은닉에 가담한 혐의를 측근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6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오후 11시 40분경 쌍방울그룹 부회장 출신으로 화천대유 이사인 최우향 씨와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씨와 이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 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60억 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와 ‘20년 지기’로 알려진 최 씨는 지난해 10월 1차 구속영장 기각 때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구치소 앞으로 김 씨를 마중 나가 ‘헬멧남’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검찰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김 씨가 최 씨에게 80억 원가량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와 성균관대 동문인 이 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지지사 시절 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수감 중)의 보좌관 출신으로 2018년 화천대유 감사, 2019년 1월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는 화천대유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자신의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당분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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