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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NN 등 기자 트위터 계정 무더기 정지…“언론 검열 위험한 선례” 비판 확산
2022-12-17 11:30 국제

 AP뉴시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별다른 설명 없이 CNN,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의 유명 기자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시켰습니다.

CNN 등 외신은 트위터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저녁 몇몇 유명 언론인들의 계정을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정이 차단된 언론인들은 도니 오설리반 CNN 기자, 라이언 맥 NYT 기자, 드류 하웰 워싱턴포스트(WP) 기자, 독립언론인 아론 루파 등으로 이들은 최근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의 실시간 위치 파악 트위터 계정인 @ElonJet가 금지된 것에 대해 보도하거나 머스크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이들이라고 CNN 등은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계정이 정지된 언론인들이 자신의 ‘암살좌표’에 해당하는 실시간 위치를 공유함으로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은 이번 트위터의 기자 계정 정지 사태와 관련해 일제히 성명을 내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6일(현지 시간) 대변인 메시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언론인에 대한 검열과 신체적 위협 등이 확산한 상황에서 트위터의 이 같은 조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라 요우로바 EU 집행위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려스럽다고 언급하며 내년에 발효되는 DSA(디지털 서비스법)는 “미디어 자유와 기본권 존중을 요구한다”면서 “머스크는 이를 인식해야 한다. 레드라인이 있다”며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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