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 "당원 포비아에 해당하는 분들은 당대표가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18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글에 대한 답글을 통해 '당원 투표 비율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원 투표 비율 확대를 반대하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겨냥해 "당원들의 선택을 무서워하는 것은 부끄럽고 치졸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선거인단의 유효투표결과 70%, 여론조사결과 30%를 반영해 최다 득표한 후보를 당 대표로 결정합니다.
현재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권성동·윤상현·안철수·조경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이가운데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현행 룰 유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5일 비대위 회의에서는 "당의 진로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유럽의 내각제 국가든 미국의 경우든 전당대회 의사결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채택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