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동앵과 뉴스터디]대장동 지분 1탄, 대장동 누구 겁니까?
2022-12-18 14:08 사회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요즘 대장동 재판 때마다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
김용 부원장이 실제로
대장동 지분을
가지고 있나, 없나 입니다.

한 마디로
겉으로는 안 보이는
숨은 지분이 있었다는 거죠.

논란 시작 때부터 제기됐던
김만배 씨의 발언과 연결되죠.
“내 절반은 ‘그 분’거다”

이 말,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천하동인 실소유주를 찾는 이유,
대장동 일당 중 지분이 가장 많거든요.
1억466만 원을 투자해서
1208억 원을 배당받았거든요.

‘그 분’은 누구고,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누구일까요?

최근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가
연일 답을 던지고 있죠.
핵폭탄급으로요.

‘그 분’도 ‘1호 실소유주’도
정진상 실장, 김용 부원장을 넘어
이재명 대표로 알고 있다고요.

이들이 지분을 갖고 있으면
아예 대장동 논란의
성격이 바뀌는 겁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혹은
성남시팀이
대장동 사업자에게
특혜를 준 수준이 아니라
뇌물을 받은 걸로요.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해주고
그 대가로 지분을 받은 게 되니까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최대 뇌물로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뜨겁게 달궜던
대장동 사건 논란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대장동 지분이 어떻게
짜여있는지 아십니까?

가장 기본인데요.
처음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보겠습니다.

▶시작부터 이상했다?

대장동 사업을 진행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 지분을 보시면 되는데요.

2015년 2월 대장동 사업을
공모할 때부터
이 지분을 공개했어요.
그 지분만큼 돈을 내고
이익을 나눠 갖는 거죠.

93%가 우선주입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우선주의
절반을 갖고 있고요.
은행, 보험 이런 금융권에서
나머지를 갖고 있죠.

7%가 보통주입니다.
화천대유가 여기 포함되죠.

보통주 중에 SK 증권은
소유주가 드러나지 않은 신탁,
그러니까 맡겨놓은 건데요.
실제로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1~7호가
SK 증권 몫을 가지고 있어요.

우선주가 이름대로
우선 권리가 있는 거예요.
먼저 이득을 가져가는 거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우선주는 1862억 원을 배당받았고,
보통주는 4041억 원을 배당받았어요.

보통주가 오히려
훨씬 많이 받았죠.

그런데 어떻게
7% 지분인 보통주가
93% 지분인 우선주보다
훨씬 많은 배당을 받아간 걸까요?



▶ 대장동 논란의 시작과 끝

사실 대장동 논란은
여기에서 시작됐던 겁니다.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했다.
이 논란 기억나십니까.

우선주들이 이익을
먼저 가져가되,
딱 정량, 정해진 만큼만 받아가고,
보통주는 그 부분만 빼고
나머지 초과 이익이 나면
그것을 다 가져가는 구조인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대한
성남시 이익을 먼저 챙겨놓으려고
고정 값으로 받은 건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예상 못하게 보통주가
많이 배당 받은 것이라고 답하죠.

검찰은 그게 아니었다고 보죠.
처음부터 설계 자체가
대장동 업자에게 많이 가도록
되어 있었다는 거예요.

공모 이후에 사업성은 점점 좋아집니다.
성남시는 용적률도 올려주고
서판교 터널도 뚫어주고
임대아파트 비율도 축소해 주거든요.

이렇게 잘해준 이유,
대장동 업자를 밀어준 차원을 넘어
이 보통주 안에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분이
숨겨져 있었다는 게
검찰의 의심입니다.

그 지분이 바로 천화동인 1호에 있다는 거죠.

▶천화동인 1호 소유주는?

초과 이득이 나면
성남의뜰 보통주가
다 가지게 되는 구조였죠.
그 보통주 지분만
따로 떼서 모아봤습니다.

보통주 배당 이득은
4041억 원입니다.
그 돈을 이 지분대로
나눠 갖는 겁니다.

천화동인, 화천대유 헷갈리시죠.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의 자산을 관리하는
성남의뜰 특수목적법인
자산관리회사에요.
대장동 돈을 관리하는 거예요.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는
화천대유의 자회사고요.

지분이 가장 많은 게
천화동인 1호죠.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
화천대유로 알려졌죠.
화천대유는 김만배 씨 거예요.
겉으로 보면 김만배 씨 거죠.

김만배 씨와 부인, 누나 지분까지 합치면
김만배 씨 쪽 지분이 49%로
전체의 절반이에요.

그런데, 대장동 실무를 주도했던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보면,
이게 마치 유동규 본부장 거라는
뉘앙스의 말이 나옵니다.

유동규 본부장과 700억 원을
약정했다는 내용이죠.

그래서 지난해 의혹 불거졌을 때
처음엔 국민의힘도
“천화동인 1호 투자 수익은
유동규 몫”이라고
유동규 본부장을 지목해요.

정민용 변호사 진술,
남욱 변호사의 자필 메모에도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이름에
유동규 본부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녹취록에
이 대목이 있다는 게 알려져요.
김만배 씨가 주변에
“내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했다는 거죠.

이상한 거죠. 김만배 씨는 1965년생 58세,
유동규 본부장은 1969년생 54세,
오히려 김만배 씨가 네 살 더 많습니다.
평소 존칭을 쓰지 않았다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 분’이라고 했다면
유동규 본부장이 아니라 윗선 아니냐,
혹시 이재명 당시 시장을 뜻한 거 아니냐.
국민의힘이 이렇게 공격을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가 누구냐,
김만배 씨냐, 유동규 본부장이냐, ‘그 분’이냐

대장동 일당이 짠 숨은 지분,
시작은 이랬습니다.



▶ 서판교 → 화천대유

최근 남욱 변호사, 유동규 본부장이
입을 열기 시작했죠.
그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대장동 공모가 다가오면서
대장동 일당은 지분을 짜기 시작합니다.
대장동 공모가 2015년 2월에 있었거든요.

2014년 12월, 그 지분을 처음엔
남욱 변호사가 짭니다.
주도권을 쥐고 있었던 거죠.
위례 신도시 개발 때
한 번 했던 경험도 있고요.
‘서판교 자산관리’ 이름으로
지분을 짜는 데요.
본인의 지분을 45%로
가장 많이 배정합니다.

김만배 씨는 원래 10%였는데,
그 사이 성남시의회 로비를 성공시킨
공을 인정해줬다고 해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도 기여했으니까요.
또 유동규 본부장도 조금 챙겨주고 해야 해서
25%까지 늘려줬다고 해요.
남욱 변호사의 말이에요.

이 때 까지만 해도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은 없었던 거예요.

그런데 큰 변수가 생깁니다.
남욱 변호사가 최근 재판 과정에서
털어놓은 이야기에요.

같은 달, 탐앤탐스 커피숍에서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만나는데요.

김만배 씨가 선언을 합니다.
남욱 변호사에게요.
“이재명 시장이 너 있으면
사업권 안 준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
당시 남욱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거든요.
대장동 사업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요.

이 시장이 수사 받는 사람에게
어떻게 사업을 주냐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김만배 씨가
자신이 다시 짜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화천대유자산관리죠.
결국 그가 짠 지분대로
공모를 신청하고 선정이 되죠.

▶ 천화동인 1호의 시작

남욱 변호사가 처음에 짠 지분에는
남 변호사가 45%였는데
25%로 확 줄었어요.

김만배 씨는 25%에서
49%까지로 늘어나고요.

김만배 씨가 늘어난 이유,
남욱 변호사 말에 따르면 여기에 있습니다.
‘천화동인 1호’와 직결되는데요.

김만배 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는 겁니다.
남욱 변호사이야기에요.

“이재명 시장 측에게 지분을 줘야 한다.
이건 내 것이 아니다“

이 지분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
김만배 씨와 이재명 시장 측 사이에서요.

그 내용은 다음 편에 이어가겠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