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뽑기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현행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올리는 것입니다.
결선 투표제는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조항을 넣는 것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헌 개정안이 상임전국위를 통과하면 오는 23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전대 룰 변경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