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일각에서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 개정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 "당원들이 당 대표를 뽑는 걸 반대하는 분들은 당원을 폄훼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친윤계 모임 '국민공감'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안 되기를 바라는 분들의 생각이 우리 당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들과 괴리된 당 대표가 어떻게 우리 당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거냐"며 "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 룰대로 가장 좋은 분을 선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장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의 '김장 연대'설에 대해서는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결혼하라고 그런다"며 "커피도 먹어 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 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고 답했습니다. 김장 연대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긴 겁니다.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공식화 선언을 할 계획 자체가 없다"면서 "김장을 잘 담그면 되는 것이지 김장한다고 선언하고 김장을 하느냐"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