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1일) 발표한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은 연간 경제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6월 전망 때보다 0.9%포인트(p)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정부 발표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발표한 1.7%,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초 내놓은 1.8%보다 더 비관적인 시각입니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이번 전망에 정책 효과는 반영돼 있지 않다"며 "국민에게 우리가 처한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연말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쁘게 나오면서 먼저 전망을 발표한 한은·KDI보다 전망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고용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해 81만명에서 내년 10만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물가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올해 5.1%보다 둔화된 3.5%를 기록할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