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베트남 출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면서 입은 조끼가 화제를 일으키며 품절됐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21일) 오후 12시 35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10월 회장 취임 후 중동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출장이자 2020년 이후 2년 만의 베트남 방문입니다.

이 회장은 정장 위에 진회색 패딩 조끼를 껴입은 차림으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해당 패딩 조끼는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의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 제품으로, 원가는 43만9000원입니다. 이 회장이 삼성물산 브랜드를 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베트남 출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 회장의 여동생 이서현 사장이 2015년 경영을 맡다가 2018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이 빈폴 패딩 조끼를 직접 구매해 입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늘(22일) 오전 현재 같은 제품은 모두 품절된 상태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이전에도 사복 패션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 회장이 2019년 수서역에서 부산행 SRT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땐 130만원에 달하는 아크테릭스의 빨간 패딩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4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는 언더아머 피케셔츠를 착용해 '이재용 운동복'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이 회장이 2016년 청문회장에서 발랐던 소프트립스 립밤 역시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