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에 인쇄되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내일부터 바뀝니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처럼 질병 발생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하던 것을 ‘폐암’으로 간결하게 질병명을 더 강조하는 등의 방식입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가 내일(23일)부터 24개월 간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경고그림 총 12종(궐련 10종, 전자담배 2종)은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하고 다 교체됐습니다.
간접흡연을 주제로 한 경고그림은 담배 연기에 코를 막은 아이의 그림에서 담배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아기에게 먹이는 그림으로 바뀝니다.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를 24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은 기존 경고 그림‧문구에 대한 익숙함을 방지하고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23일 제1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제도를 시행했는데,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난 2016년 40.7%였던 성인 남성 흡연율에서 2020년 34.0%까지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경고 그림·문구가 인쇄된 담배는 내년 1월 말쯤부터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경고 그림·문구가 인쇄된 담배는 내년 6월 21일까지 판매할 수 있습니다.